이재명 90도 인사, 네티즌 '품격 감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고 이 대표가 구치소를 나와 인사하는 모습이 친민주당 성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표는 구치소를 나와서 교도관들에게 90도 인사를 하며 악수를 나누었다. 이 대표의 모습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친민주당 성향 커뮤니티인 '클리앙'에서는 "불편한 상황에서도 예의를 갖추는 젠틀맨이다.

국민을 섬기는 정치인인 이 대표에게 푹 쉬는 시간을 가져주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외에도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저런 품격은 참으로 멋있다", "이런 정치인이면 좋을텐데", "엄청난 수척함, 얼른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보수 성향인 커뮤니티에서는 "쿨했던 것은 인정한다", "이런 태도를 보면 좋겠다.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은 당연히 국민에게 인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일부 비판하는 의견도 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 중 일부는 "지팡이 짚은 모습은 동정을 유발하려는 약한 척인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의 움직임은 지지자들과 법원에 대한 연출일 수 있다는 의심이다. 그러나 검찰은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유로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와 "정당의 현직 대표로서 공적 감시와 비판의 대상" 등을 들었다. 이 대표는 9시간 16분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정부를 나와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대표는 구치소 외부에서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에서도 지팡이를 사용했으며 걸음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이유로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