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참석하였다. 그러나 혁신위원장은 추모행사에 참여한 시민들로부터 거센 야유와 항의를 받았다.
인 혁신위원장은 오후 4시 50분쯤 김경진, 박소연, 이소희 혁신위원과 함께 이태원 참사의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주최한 추모행사에 개인적인 자격으로 참석하였다.
검은 양복과 넥타이를 착용한 혁신위원장은 희생자 분향소에 헌화와 묵념을 하고, 1부 추모대회가 종료될 때까지 1시간 30분 동안 자리를 지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옆자리에서 악수하기도 하였다. 이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대표들이 순서대로 추도사를 읽어갈 때, 인 혁신위원장은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다.이미지 삽입208371
인 혁신위원장은 이 대표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불참을 비판하고 책임자 처벌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추도사를 묵묵히 듣고 있었다. 행사장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깃발도 걸려 있었다.
인 혁신위원장이 1부 추모행사를 마치고 퇴장할 때, 일부 참석자들은 야유를 보내며 고성을 지르기도 하였다.
일부 참석자들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제정하라"라는 손패트말을 들고 "국민의힘은 사과하라", "윤석열 정부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인 혁신위원장에게 야유를 보냈다.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꺼져라"라는 요구와 "도망가지 말라"는 반대되는 요구도 있었다. 일부 참석자들은 인 혁신위원장에게 욕설을 내뱉기도 하였다.
인 혁신위원장은 퇴장할 때 국민의힘을 비난하는 한 남성에게 어깨를 손으로 밀치며 잠시 휘청이기도 하였다.
항의하는 시민들이 행사장을 떠나 도로변까지 따라오자, 인 혁신위원장은 오후 6시 30분에 차량에 탑승하고 쫓기듯 퇴장하였다. 국민의힘에서는 혁신위원장을 포함하여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병민, 김예지 최고위원 등이 개인적인 자격으로 추모행사에 참석하였다.
의원인 권은희, 최승재도 함께 참석하였다.
또한, 인 혁신위원장이 도착하기 전 분향소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보낸 근조화관이 훼손되는 사건도 발생하였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중 한 가족은 김 대표의 이름이 있는 근조화관에서 김 대표의 이름을 뗀 뒤 발도를 밟았다.
이를 통해 혁신위원장의 참석으로 인한 혼란과 항의의 표시가 나타났으며, 추모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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