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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잼버리 후원금 내역 제출 요구, 기업 반응은?

by 오늘의 이슈tv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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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개최될 예정인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가 준비 부족과 운영의 미숙함으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국회의 자료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한 여당 의원은 최근 잼버리 조직위에게 후원금액에 대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요구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은 기업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의 사용 내역과 현물 처리 내역 등의 자료를 요구했지만, 조직위는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의원은 “열흘 이상에 걸쳐 자료를 요구했지만 조직위는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고, 담당자는 바쁘다는 이유로 누군지도 알려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의원실은 잼버리 조직위가 기업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을 거액으로 걷는 과정에서 갑질과 회계 처리의 불투명함을 지적한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라 자료를 요구한 것이다.

잼버리 조직위는 입찰 과정에서 일부 기업에게 강제로 후원금을 걷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물과 용역 후원은 현금으로 환산한 금액의 일부만 인정하고 후원금에 대한 영수증 발행도 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이로 인해 후원금의 용처가 불분명한 상태다. 잼버리 조직위의 입찰 방식에 대해 구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법무법인 주원의 김진우 변호사는 “의원실은 잼버리 파행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국회 구조상 진상규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배임, 수재, 직권남용, 공금유용과 같은 위법한 행위를 은폐하려는 정황이 보이기 때문에 검찰 등의 강제 수사권을 가진 기관에 사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잼버리 조직위의 구성원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조직위에서는 의원실이 조직위에게 요구한 잼버리 조직위의 정부 측 의견서도 거부했다. 조직위는 이를 개인정보라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대부분의 연락은 끊긴 상황이다.

강신업 변호사는 “깜깜이 조직과 같이 행사가 종료된 뒤에도 담당자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징계 대상도 모호해지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사자 차원에서 고발해 수사 자료를 확보한 후 대응해야 할 것이지만, 국회 차원에서 뾰족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회와 감사원, 시민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잼버리 조직위의 부적절한 입찰과 후원금 사용 등의 비정상적인 행위가 드러났다.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조치가 이루어져야 대중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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