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의 김좌진, 홍범도 등 독립영웅 5명의 흉상 철거 계획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국방부는 공산주의 경력 때문에 흉상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독립운동 단체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상황을 전해주는 김재현 기자의 리포트를 전해드리겠다.
일제강점기 독립군을 이끈 홍범도, 김좌진, 이범석, 지청천 장군과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이회영 선생님의 흉상들이 육군사관학교에 세워졌다. 이는 국군의 뿌리가 독립군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육사에서는 이 흉상들의 철거를 검토하기로 했다.
공산주의 경력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 국방부에 존재해야 하는지라는 의문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이 문제로 제기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국방부에는 홍범도 장군의 이름을 딴 잠수함이 있을 만큼 그의 업적은 국방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군 관련 기관에서도 흉상 철거에 대한 의문이 존재한다.
육사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자체 계획에 따라 추진된 사안"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 가치를 기준으로 흉상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독립운동 기념단체는 이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독립전쟁의 영웅들의 흉상까지 철거한다니 이게 정말로 대한민국인가"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종섭 장관은 "독립운동을 부정하는 것이라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철거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은 나지 않았다.
경우에 따라서 흉상 철거를 검토하는 것은 무엇인가하면 합당한 판단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사안에서 흉상은 국군의 기원과 독립운동에 대한 경의를 표현하는 기호로서 그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충분한 고려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상 김재현 기자가 보도했습니다. 국방TV 국방일보로부터 송출된 영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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